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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눈 같이 하얀 마음에게
받는이 : 성산
작성자 : 늘 보고싶은 나 2006-07-04
생일을 진심으로 추카 추카하면서.....
어제 당신에게 가서 생일 파티 열어 주었는데,
우리 보고 기뻐 했으리라 믿는다.
당신이 살아서 받는 생일상이라면 얼마나
기뻐 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련하면서
코끝이 고추가루 마신거마냥 매콤하면서 찡해온다.
선물은 맘에 드는지 꽃들은 자기만에 향기를
품고 뽐내고 있지만... 당신은 금방이라도 뛰처나와
우리들을 반기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할것 같은데,
그 안에서만 활짝 웃고 있구나.
왜 이리 당신에게 갈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지
하면서도, 막상 당신한테 갈려고 차를 타면 가슴이
천근만근 돌덩어리를 올려 놓은것 같은 무거운 마음이,
드는지 내 마음도 다스리지 못하는 이 사람을 용서하길 바래.
난 당신한테 많은 죄를 지은것 같다.
어떤 일이든간에 모든 것을 당신한테 의지한 나
이제는 나 스스로 개척하면서, 용기 같고 꿋꿋하게
살아가야지 하면서도 쉽게 되지 않는군
너무나 당신이 보고플땐 술 친구를 벗삼아 한모금에
알콜에 의존도 해보지만, 소용 없는일 알콜이 내 몸을
적실때면 더욱더 정신은 말똥하고 당신이 보고프고 보고파서
가슴이 더 메어지면서, 울부짖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언제나
이 슬픔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
명쾌한 해답 좀 당신이 알려줄래. 참! 난 바보인가봐
지금도 당신한테 모든것을 물어보니 당신이 평상시에
말했듯이, "나 죽고 나도 흔들어 깨어서 물어보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라도 해서 당신이 깨어나서 나에 질문에 해답을
이야기해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뭘 바라겠어 말도 안되는
쓴소리 집어치어라 당신이 떠난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은 정말 몰랐어. 그래서 있을때 잘해라고 했나봐 옆에 있을때는
소중한것을 모르다가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야
마음만 더 아프고 미련한 중생아! 인생 헛살았다.
그걸 이제 깨달었다니 당신에게 항상
미안하고 무거운 짐 올려 놓은것 같다.
지금이라도 모든것 다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길 이 사람이 진심으로 부탁한다.
생일 축하한다고 하고, 나에 넋두리만 늘어난네
미안허이 다음에 당신에게 갈때는 가벼운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가보도록 노력해볼께.
글구 나 당신 49제때 못갈것 같아 그 전날에 갈꺼야
넘 섭섭해 하지 말게 당신이 다 용서하고 받아주리라
믿고 그날 만나보기로 함세
그럼 이만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안녕을 고하네
맘 편히 잘있게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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