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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배려심이 믾던 자기야!
받는이 : 성산
작성자 : 아쉬움이 많은 나 2006-07-07
어제는 가랑비가 내 옷깃을 스치면서
내렸어. 가랑비에 옷 젓는줄 모르고
마냥 천변을 유유히 걸었지.
어디부터 걸었는지 알아 자기야 !!!
금천구 시흥 뚝방에서 시작해서 석수동
뚝방까지 자기를 생각하면서 흐르는 강물을
따라 한없이 걸어 보았지.
예전에 자기하고 거닐던 생각이 나서
추억을 더듬으면서 걷다 보니 하염없이
눈물이 앞을 가려 시야가 흐려지더군.
생각나 시흥에서 안양까지 둘이서 걸었던 일
그날이 엇그제 같은데 20년이란 세월이 흘러더군.
세월은 유수와 같다던이 "격세지감"을 실감나게
하는군. 자기하고 가랑비를 맞으며 함께 거닐면
얼마나 운치있고 좋아을까 하는 아쉬움이 무척
들더군. 자기야! 내가 혼자 비를 맞고 거닐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알아?
언제나 자기를 만나볼 수 있을까?
언제나 자기 곁으로 갈 수 있을까?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게 그렇게
안되네. 물오리 한쌍이 물위를 떠다니고 있군.
우리가 볼때는 한가하게 물오리가 물위에서
떠다니는 것같이 보이지만 물속에 있는 물갈퀴를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은 살기 위해서 모두들 노력하는데.....
외롭고 쓸쓸한 이내 마음은 어디에도 기댈곳이
없군아. 자기가 없는 세상은 어둠만 짙어질뿐
"밝을 곳을 향해서 한걸음씩 내딛어야지"
그리고 요즘 내가 노래를 배우고 있어 혼자서
자기도 한번 배워볼래?
나에 마음과 너무나 일치되는 노래야.

가수: 녹색지대
제목: 준비 없는 이별

지난 시간 내 곁에서 머물러
행복했던 시간들이 고맙다고
다시 또 살게되도 당신을 만나겠다고
아~그말 해야 할텐데
떠나는 그대라도 편하게 보내줘야 할텐데
눈을 감아 지워질수 있다면
잠이들면 그만인데 보고플땐
어떻게해야 하는지 오는 밤이 두려워져
아~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 더 하루만 준비할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 해

아무것도 미안해 하지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나는 괜찮아
그래도 사는 동안 함께 나눈 추억이 있잖아.
다행이야 감사할께
아~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 더 하루만 준비할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 해
영원토록 바라볼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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