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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항상 보고 싶은 자기야!
받는이 : 깐돌이
작성자 : 그림 짱 2006-07-25
자기야! 불러도 불러도 이름 없는 이름이여!
허공속에 떠도는 이름이여!
오늘 자기에게 다녀간것 알고 있지?
차에서 내려 돌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아주머니하고 아저씨가 밭을 일구고 있더라구
그래서 인사도 할겸 아저씨에게 저번에는
상추하고 근대가 심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파를 심고 계시네요,하면서 토마토는 아직
한번도 따먹지 않았냐고 물으니 아직 한번도
따먹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선듯 토마토 한개를
아저씨가 따주셨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저는
드릴것이 없는데요. 하니 괜찮다고 하시잖아
자기야! 그 토마토 깨끗히 씻어서 자기에게
갖다 주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지?
다 자기에 공덕때문에 얻은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사간 포도도 잘 먹엇지?
과일중에 포도도 굉장히 좋아했었지
살아서 나하고 포도씨 뱉어가면서 누가누가
잘 먹나 시합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으면,
좋으련만 유감이야 또한 눈 흘기면서 수박
먹던 생각도 나네 왜이리 모든것이 더욱더
생생하게 생각이 나는지 어느때는 나에
기억을 지울수만 있다면, 지우개로 깨끗히
지워버리고 싶어 그럴 수만 있다면, 한순간
이라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
모든것이 나에 마음을 괴롭힐때가 있어
이 절절하고도 서러운 마음 그누가 알까?
자기만이 유일하게 알고 있겠지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잊어진다고 하지만,
과연 잊어질 수가 있을까?
조금은 퇴색되어는 가겠지만, 완전히
잊기란 어려운 일일꺼야
내가 안치단에 새로운 거북이하고 학 접어다
놓았으니 그곳에서 같이 대화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 자기는 동물의 왕국을
무척 좋아했잖아
자기야! 나 보고 싶지 않아?
난 자기가 항상 절절히 보고 싶은데
언제나 우리 만나볼 수 있을까?
자기가 나한테 오든지 아님 내가 자기 곁으로
가야지만이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것인지
가슴 한구석이 시퍼렇게 멍이 들었어
얼마나 보고 싶으면, 나에 가슴을 쾅쾅치어거든
내가 자기 아플때 노래 많이 불러주었는데
요즘은 자기 아플때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리는게
나에 유일한 취미야!!!
괜찮은 취미지? 아니라고 그러지 말고 정신
차리라고 알았어 내 마음 가는데로 정리해볼께
자기야! 영원한 친구야!!!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지내고 있어
다음에 또 편지할께
간절히 보고 싶은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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