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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높고 높은 청명한 하늘을 보면서.....
받는이 : 자연을 아끼는 자기
작성자 : 산을 좋아한 사람이 2006-09-11
하늘은 맑고 구름은 새털처럼 포근한 날씨
무언가로 하늘을 찌르면 금방이라도 파란
물감처럼 파랗게 흘러 내릴것 같은 정말로
푸른 하늘 빛이 꼭 자기를 닮아 쓸쓸해지더군.
어제 수리산 정상까지 혼자서 등반했거든.
날씨가 죽여주게 맑고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가끔은 한기까지 느끼게 하더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뭐라고 표현하기 조차
부족함이 많은, 가슴과 피부로 느낌을 느끼고
왔지. 멀리 바라다 보이는 강과 산줄기 또한 안양
시내와 평촌,산본 멀리는 안산과 서울도 보이고
참! 그리고 우리 아파트도 한눈에 보이더군.
자기야! 수리산이 완만한 산으로만 보았는데,
직접 등산을 해보니 그렇게 만만하게 볼게 아냐
왜냐구 돌도 많고 경사가 급경사라 정상(태을봉)
까지 오르는데 조금은 다리가 풀리더군.
정상은 450m정도 되는것 같아.
1,000m를 넘게 오르던 자기와 나였는데 자기가
곁에 없어서일까? 아님 체력이 하강이라 그럴까?
숨은 턱에 차고 그래도 산에 오르면 끝까지 가는
근성이 나한테는 있잖아. 끈기 하나는 끝내주잖아.
안그래 자기야? 혼자서 산행을 하면서 자기
생각 많이 나더라. 자기하고 진작에 수리산에
같이 올걸 하는 후회,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어.
가는 곳곳마다 등산객을 위해서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팔각정도 만들어 놓고 여기저기
등산객을 배려하는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어.
자기하고 같이 왔으면 맛난것 싸가지고 와서 팔각정에서
산 언저리 보고 또 멀리 풍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기뻐했을까을 생각하니 또 눈물은
앞을 가리고 시야는 뿌연 안개로 뒤덮어 버렸어.
좋은곳에 오든 안좋은곳에 가든 오르지 자기
생각에 잠겨있는 나에 마음은 어디 기댈곳이 없군.
이젠 완연한 가을 냄새와 공기가 피부로 느낄 수가 있어.
더운듯 하다가도 조금 센 바람이 불면 몸을 움츠려들게 만드네.
자기야! 난 항상 자기 생각뿐인데 자기도 내 생각 하고 있어.
내 생각 하리라고 난 믿는다.
내가 이렇게 뼈저리게 자기 생각 하는데,
자기는 더 내 생각하겠지?
늘 나를 염려한 자기였으니 자기야! 이 좋은 가을
내음을 만끽해봐. 참! 신선한 가을 공기가 참으로
좋다. 자기에 냄새처럼......

* 모두가 사랑이에요 *
해바라기
모두가 이별이에요
따뜻한 공간과도 이별이지요
이별이지요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이 아파오네요
이것이 슬픔이란 걸 난 알아요
모두가 사랑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도 많구요
사랑해주는 사람도 많았어요
모두가 사랑이에요
마음이 넓어지고 예뻐질 것 같아요
이것이 행복이란 걸 난 알아요
루~~~~~~~~~~~~~~~~~~~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이 아파오네요
이것이 슬픔이란 걸 난 알아요
이것이 슬픔이란 걸 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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