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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영원한 친구에게....
받는이 : 백합
작성자 : 해바라기 2006-09-16
내 정신적 지주보다 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며♥ 아끼는 친구야! 지난 삼십칠일간
정말정말 고맙고 뭐라 말로는 그 고마움에
대해 표현할길이 없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약속할께. 난 분명 이 고통과 싸워 승리하는자로서
보답할것 이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한다
하여도 난 정녕 행복 했었음을 부인하지
않으련다.
친구 널 만나 행복함을 맛보았고 친구가 있어 삶이
풍요롭고 넉넉할 수 있었으며, 친구를 통해
더 깊은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니 이만하면
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지구상에서 노년까지 서로 눈 흘기며 살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께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길 바래....
이 지구상에 있던지 없던지 난 언제나 네 마음속에 살아
숨쉴테니 그리고 때론 구름이 되고, 때론 바람이 되며,
어느때엔 비가 되어 네 마음을 적시고 네 귓가를 스칠께.
진짜진짜 사랑하는♥ 내 하나의 사람아!!!
너무 너무 고맙고 죽어도 네 마음과 은혜 잊지
않을께. “난 진정 행복했었노라 말한다”.....
2005년 10월 5일 PM: 6시

♥ 목로 주점 ♥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년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마
한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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