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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항상 눈에 선한 사람에게...
받는이 : 깐돌이
작성자 : 그림 짱 2006-10-19
사랑♥하는 자기야!!!
항상 보고 싶고 그리운 자기.
언제나 내 곁에서 머물 것 같던 자기.
얼마나 멀리 혼자 여행을 떠났길래 이리도
소식도 없이 오지 않는지?
무소식이 안녕이라 하지만, 혼자 여행하다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것은 아닌지?
아님 어느 멋진 님을 만나 깨가 쏟아져서
못오는지? 야속한 자기야!!!
그렇다고 나 잊고 너무 오래는 있지마.
조금만 놀다가 집으로 빽 해 내가 넘 외롭잖아.
내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얼마나 그리우면......
이렇게라도 위로를 삼아야지.
난 지금도 자기가 어디 멀리 나들이 간 것만
같아. 알지 자기도 내 마음 그리워 미치겠다.
자기야! 요번 추석에 집에 가서 고추 따다가
내가 처음으로 고추 삭혀거든.
자기가 삭혀준 고추만 먹다가(?) 자기가 한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었는데.....
고추 따면서도 자기 생각이 많이 나고,
고추 삭히면서도 자기 생각이 많이 났어.
어떤 일을 하던 모든것이 자기하고 연관이
되고 오버랩이 된다.
드라마에서는 그 사람을 생각만 하고 있어도
저 멀리 하늘 위로 그 사람의 영상이 떠오르는데
난 먼 산과 하늘을 보고 있어도 절데 자기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다 부질 없는것 마음만 멍해져.
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에 불가한거지.
참! 그리고 참게도 사다가 간장 게장도 담았어.
자기가 옆에 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또 했지. 왜냐하면 담글줄을 몰라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니 다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자기만 있으면 문제 없었을텐데.
자기야! 맛있게 삭혀지면 먹으러 꼭 와 그리고
나에 첫 작품에 평가도 해주고 알았지?
그리고 내가 자기 사진 코팅해서 안치단에 넣었으니
함 봐 참으로 이쁘게 되었어.
자기를 보고 있으면 항상 웃는 모습이 넘 이뻐
아프면서도 웃음 잃지 않는 그 모습에 난 용기를
얻곤해. 그 고통속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는 법
이 없는 자기. 난 조금만 아파도 모션이 크다고
항상 자기가 그랬는데.....
지금은 아파도 아프다고 애양을 부릴 사람도
없고 나 혼자 이겨내야지.
나 천주교 성당에 열심히 다니고 있어 한번도
결석한 날이 없어 나 기특하지 자기야1
자기 영원한 행복 누리게 하고, 고통 없는
평안한 안식 얻게 해달라고 기도해.
하루도 빠짐 없이 자기 위해 많은 기도 하고 있어.
부디 아프지 말고 마음 고생 그만했으면 좋겠어.
나에 소원이야! 그래야 내가 자기를 만나는 그날
환희에 찬 만남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우리 그날을 위해서 파이팅을 외쳐보자.
자기와 나의 환희의 만남을 위해 파이팅!!!

(추신)우리가 어려을때 흥얼흥얼 부르던 노래를
적어볼까 해 조금은 슬프지만, 자기하고 부르던 노래도 있어.
어느 것인지 함 알아 맞춰보면서
함께 불러보자.

★ 찔 레 꽃 ★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 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 오면 덮어 주고 눈 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 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러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라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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