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고 하느님
나라에서 잘 있지?
난 요즘 산악회에서 이산 저산 다니느냐 바쁘게 지내고 있어.
자기하고 다니던 산에도 가봐야 하는데.....
가을이 조금은 깊어진것 같아 파란 잎들도
하나둘 물들고 가로수 은행잎도 노오란게 물들고 있어.
요번주 일요일날은 무등산 억새 구경하러 갈꺼야.
자기하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다음달 둘째주 일요일날은 자기 고향인
정읍 내장산에도 갈꺼고 자기하고 서래봉 등반하던 일이
엇그제 같은데... 참으로 아쉽다.
서래봉 가면서 식수를 가져가지 않아서 자기는
힘들고 목말라 했었지.
하지만 산등성이에서 내려오는 길에 약수물이 있어서
생명수인 물을 먹고 힘내서 내려왔잖아.
기억하지 우리 내장산에서 불바다처럼 된 단풍잎을 보고
환하게 웃음짓고 사진 찍던일, 떨어진 단풍잎을
가슴 한아름 안고 어린아이처럼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훨훨
날리면서 신나게 사진 찍던일 내장사에 들러
불전함에 돈 넣고 소원 빌던일 등등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자기하고 나하고 추억이 많이 깃들던 곳 내장산
그곳에 가면 자기 생각나서 눈물이 나오겠지.
어쩌면 좋아 남들도 있는데 울면 안되겠지
그래도 자기하고 추억이 깃든 내장산은 가봐야지.
자기야!!! 자기 고향이니 자기가 먼저 가서 나 기다려주면 안될까?
또 자기한테 부탁하고 있네 그러면 안되는데
참말로 보고싶고 그립고 미치겠다.
그리고 나 호스피스 교육 잘 받고 다녀
자기처럼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내 몸 헌신하며 봉사해야지.
자기한테 못한것 괜찮지?
언제나 자기를 만날 수 있을까?
항상 되뇌이는 소리야 그냥 나에 넋두리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줘(미안합니다)
자기야 우리 천상에서 다시 만나면 우리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못다한 회포를 풀자!!!
그날을 위해서 나 열심히 살께
자기도 천상에서 나 많이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었으면 고맙겠어.
자기야 모쪼록 그곳에서는 어느곳 하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길 두손 가슴에 모아 기도할께. 그날을 위해 우리 화이팅 한번 외쳐보자!!!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