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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친구 미야...
받는이 : 문미
작성자 : 안효미 2008-02-20
미야...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미안해
너의 안치단 옮긴 사진 봤는데 내가 너무 무심해서 미안하다ㅠㅠ

친구야... 네가 떠난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10년동안 그렇게 보고싶어했던 넌데 다시 만나게되고 1년도 채 못만나고
넌 머나먼 길을 가버렸구나...

10년동안 보고싶어하게 해놓고 이젠 평생 널 그리워해야하네. 아직도 네가 떠났다는게 멍..하게만 느껴진다. 정말 맞나 싶은게... 에휴

미야... 착하디 착한 내 친구...
네가 생일선물로 준 샤워코롱 내가 잘 넣어둔다고 놔뒀는데
넘어져서 많이 새버린거 있지ㅠㅠ 그거 보고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
네가 준 선물이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미야 하늘 나라에선 행복하고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거니?
마지막 네 모습이 눈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냥 자고 있는거 같았는데...

많은걸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고 아쉽고, 네 언니들께는 괜히 죄송한 마음에
전화하는것도 누가 될까 연락도 해보지 못했어... 하지만 항상 궁금해
널 그렇게 만든 나쁜 사람.. 재판은 어떻게 됐는지 결과는 어찌되었는지 너무 궁금하다

미야... 하늘에선 아프지말고 많은 친구들 사귀어서 외롭지않게 행복하게만 지내
시간이 어서 흘러 우리 다시 만나게되면 정말 그땐 헤어지지말고 함께하자
보고싶고 그립다.. 친구야...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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