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현아 오늘은 엄마가 못 갔네 몸이 지쳐서 하루종일 누워 가야지 하면서 몸이 말을 안듣네 의현아 내 아들아 꽃이 만발한걸 보면서 아들 의현이 처럼 참 예쁘구나 생각을 하면서 너무 보고싶고 꽃처럼 예쁜 내 아들 이렇게 고통속에서도 엄마는 아직 살아있단다 의현아 엄마가 니 옆에 있으면서 엄마한테 힘을 많이 주는 친구를 만나 요즘 많은 위로와 밖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가도 보고 하고 있단다 그래도 돌아서 집에오면 엄마는 원위치로 우울하고 슬프고 외롭고 반복된 이 생활 이젠 지겹고 아들을 그리며 받아드리기엔 너무 벅차고 힘이든다 이렇게 영원히 참고 남은생을 떼우면서 아무의미도 삶을 살아야 되는건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구나 청아옆에 와서 있어도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내 아들 멍하니 쳐다보다 돌아서야 하는 엄마 어찌해야 될까 의사는 열심히 치료하고 사람을 만나 얘기도 하고 여행도 하고 해보라고 하는데 무엇을 보아도 좋은것도 모르겟고 아무생각 없이 살아가는 이유가 뭘까 이 바보엄마 자식도 지키기 못하고 바보가 되어가는 엄마 바보엄마지 의현아 미안해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는 엄마 아빠 다 데려가렴 형아 지은이는 엄마없이도 잘 살지않을까 보고싶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