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명절이었어요......
받는이 : 당신께
작성자 : 은주 2003-02-02
당신이 떠난 하늘아래에는 명절이었어........
새해 인사도 하고 새해 축복도 받으며 명절을 보내고 지금에서야 서울 당신과 내가 살던 집에 도착했어요. 사랑하는 당신과 늘 함께 가던 은주 집에도 당신 없음을 너무도 가슴시리게 느껴야 했던............ 그런, 명절............... 어머니께도 들려 왔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 있음 이 명절을 어떻게 보냈을까. 차 막힌다고 제천갈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서울에서 영화 보면서 그렇게 지냈겠지 어머니랑 조카들이랑 아주버니랑. 근데 나 혼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제천으로 훌
쩍 가버리고 말았어, 당신 그리워 하며 삥 둘러 앉아 슬픔에 젖어 있기 싫었거든 아니 그것보다도 나 조차 감당하기 어려운데 어머니 위로해줄 여유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아서였을꺼야. 당신 서운하지 않지? 당신 서운해 하지 말아요... 당신 잃은 슬픔 나 뿐만이 아닐꺼란거 잘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지금은 혼자서 이겨 나가고 싶었거든요..... 당신도 이해 해 주리라 믿어요.....
차 타고 오면서 당신과 나 처음 만나던 그때 생각했어요.... 눈오던 날이었지 그떄도 겨울이었어.
이제 겨울이 아주 미워 질꺼 같아요... 당신을 만나게 해준것은 정말로 너무 고맙지만 당신을 데려 간것 또한 겨울이니까........... 어서 이 겨울이 끝났으면 해요.....
당신 나 지켜 본다면 나에게 힘을 줘야해.
나 꿋꿋하게 살아 갈수 있도록 나 외롭지 않게 살아 갈수 있도록 그러도록 당신이 나 도와 주어야해요 당신을 위해 기도 할께 당신이 하늘아래에서 해 왔던 모든 행복했던 일들이 하늘에서도 이곳에서 보다 더욱 많이 행복 할수 있도록 기도 할께요 당신이 나 보며 슬퍼 하지 않도록 더욱 힘낼께요.......... 사랑해 당신 너무도 사랑해
기억해요 내가 당신 너무나 사랑하는거.
당신이 나를 너무도 사랑했던거...................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