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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가 다 잘못했어......
받는이 : 나의 사랑 성호
작성자 : 은주 2003-02-05
나 편안히 잠자고 일어나 일찍 출근했어
당신과 출근하던 그 길로는 도저히 출근 하지 못하겠다가 오늘 처음으로 당신과 함께 했던 출근길을 선택했어. 그래 여기쯤이었지 나를 꼭 잡아주던 손길이.... 그래 여기쯤이었지. 나를 기다리던 곳이 ..... 그래 여기쯤이었지. 내가 잘가 하고
그것이 마지막일거라곤 생각도 못한체 인사 했던것이 ...... 그래 여기쯤이었지. 나를 향해 너무도
이쁜 웃음 보여준 곳이............ 고개를 숙이고
사무실로 오는 내내 내가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어....
미안해 당신.. 내가 다 미안해 그렇게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구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하구 술마시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거 많이 못하게 해서 정말로 미안해 당신의 가족 그래 내가족도 되는
식구들을 이해 하지 못해서 미안해...
이해 하려고 들지 않아서 미안해...
조금 흐트러 져도 되는건데 조금의 흐트러짐도
용서하지 못했던 내가 너무도 너무도 미안해
당신과 5년 3개월 살면서 맘 편안히 나만 행복을
누렸던거 같아 그래 당신이 나 더 많이 사랑한다고 한거 그래요 이제 토달지 않을께.....
하지만 나도 당신 많이 사랑한거 당신이 알아?
너무도 힘들게 일하는 당신을 조금이라도 쉬게
하고 싶었어. 너무도 신경많이 쓰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딩굴 딩굴 하게 하고 싶었어 토요일 일요일 만이라도....
아무 방해도 받게 하기 싫어서 그래서 잔소리 하고 그래서 식구 들에게 냉정하게 한건데....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당신과있는 시간이라고는 얼마 되지 않는 당신이기에 토요일 일요일 만이 라도 내것만 되길 나는 원했는데..... 그래서 그런건데... 그건 당신이 이해 해주길 바라는데......
늦은 밤에도 잠이 안온다고 컴퓨터 오락하고 아주 늦게야 잠이 드는 오빤걸 나 알면서도 아침에
회사에 지각해서 또 잔소리 들을까봐 억지로 억지로 깨워서 출근 준비 시키는거 나도 하고 싶지 않았어 근데 나 내신랑 어디 가서 잔소리 듣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날아침은 그렇게 잔소리 하고서도
일어나라고 일어나라고 잔소리 하면서도 아침밥
도 챙겨 주었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팠어
그래서 나 당신 더많이 신경써 주지도 못했는데.
잘가 인사하고 나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전화 해야지 했는데.... 근데....
당신 그래도 너무해 나에게 인사 정도는 했어야
했어. 나 미안한거 잘못한거 용서빌 시간 정도는 줬어야 했어... 나 당신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할 정도의 시간은 줬어야 했어 당신이 나한테 사랑한다고 한마디 말은 해 줬어야 했어.....
그랬어야 했어..... 그래야 뭔가 믿어지지.....
아니야 아니야... 또 미안해 투정부려서... 투정만
부리게 되서 미안해 미안해........
당신을 힘들게 해서 미안해........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 아픔을 내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
모두 모든것이 미안해......
내일 이면 한달째야......당신을 못본지.......
그래서 이렇게 불안하고 그런가봐.....
당신... 기다려줘.... 나 잊지 말고 ...당신은
내 가슴속에 있으니 .... 나도 당신 가슴속에 있기를 바랄께..... 걱정하지마 당신만 행복하면돼
나 나중에 당신 만날때 많이 많이 얘기 해 줄께...
당신 없이 혼자서 씩씩하게 살았던거
당신 사랑 실천한거.... 당당하게 얘기 해 줄께...
그러니 당신도 맘 아파 하지마 알았지?
내가 다 아파 할께.... 나는 괜찮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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