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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 친구들 잘만났어?
받는이 : 당신
작성자 : 은주 2003-02-09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교회 있느라 받지 못했는데... 당신 친구들이 당신 찾아 간다고...
길을 잘 알지 못하겠다고.. 길 물어 본다고....
예배시간 끝나고 전화 했더니 잘 찾아가서 잘 만났다고 했어요... 당신도 오래간 만에 친구들
만나니까. 너무 기분 좋았지....
당신 찾아가서 우울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어.... 항상 좋은모습으로 그 친구들의 가슴속에도 남아 있을테니까... 다만 안타까운 마음들만이었으면......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한것이...............
당신 제천에서 지금 도착하는 길이야...
당신에게 다녀온후에 바로 제천 내려 갔잖아...
그래서 예배 참석하고 바로 올라오는 길이지...
윤진이가 집에 있었는데 어머니 한테 전화 왔다고 하드라구 그래서 전화해 드렸더니..술잡수신
모양이야 .... 오빠가 말려줘... 이제 오빠도 없는데 자꾸 술 드시면 너무 너무 힘들어 할꺼 아니야
그니까.... 당신이 말려줘라 응?
전화 했드니 서운 하신 가봐.. 술도 안사주면서 뭐
이러시드리구.... 내 마음은 모르시면서.....
그래 어머니도 내가 보고 싶고 그러시겠지...
근데 난 시댁 식구들 만나면 자꾸 원망하게 될거 같아서 만나지 못하겠어. 어떻하지...????
나의 천사님 내 마음속에 원망이나 미움같은거 남아 있게 하지 말아줘.... 천사님 처럼 다른 사람들을 이쁜 마음으로 볼수 있도록 해주라.....
집에 돌아오자 마자 당신에게 편지 쓰는거야...
어제 하루 편지 쓰지 못했더니 아주 그립더구... 은주 어제도 씩씩했고 오늘도 씩씩했어
천사님이 칭찬해 줄꺼지?
천사님 너무 보고싶다....
천사님 당신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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