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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 나야 은주
받는이 : 당신께
작성자 : 은주 2003-02-16
성경 필사 마치고 당신께 일기 편지 쓰고 매일 들르듯 또 청아공원에 들어왔어....
성경 필사 마칠때 마다 뿌듯해... 당신께 도움이 된다는 생각하니까.. 너무나 약소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내 부탁 들어 주실꺼야
당신이 더욱 맑고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는거 은주가 그렇게 소원한다는거 들어 주실거야...
내가 아니더라도 당신 지금 너무나 행복하게
있는거 알고 있는데 그래도 더 아주더 많이 행복하라구.....
그래서 시작한 필사야....
조금이라도 당신에게 도움이 될거라구 생각하면서
이제 내가 할수 있는것은 그것밖에 없네.....
당신 보고싶다 당신의 하루가 나의 몇년이었음 해 그러면 당신이 나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테니까.
하루 하루가 이렇게 빠른지 몰랐어...당신 떠난지 오늘로 42째야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이번 출장은 오래 걸린다 싶다가고 다시 생각해
그래 당신 이제 나에게로 올수 없는 먼 하늘나라로 갔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여져 그러다가도 또 아니고 또 다른생각 또 다른생각
당신의 걱정 덜어 주어야 할거 같아서...
끝에 가서는 그래 당신 하늘나라로 더 많은 좋은일 하러 갔다구 그렇게 그렇게.....
당신아 시간이 한 5년쯤 지났으면 좋겠다
그러면 좀 덜 힘들까?
그래도 요 며칠은 눈물도 안흘리고 얼마나 씩씩하게 살아가는데.... 그래도 사실은 밤이되면 당신 품에 꼬옥안겨 잠자던때가 너무나도 그리워져... 이건 어쩔수 없는건가봐...
시끄러울 정도로 조잘 조잘 떠들던 내 모습이 그런거 다 들어 주고 이야기 해주던 당신 모습이
너무나 너무나 그립다......
이별보다 더 힘든것이 이 그리움이란건가봐....
당신이 그리워...............
이 늦은 시간 잠도 못들정도로............
사랑해 당신
잊지마 은주가 당신을 너무도 사랑한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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