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전화가 왔어 희욱언니한테....
어젯밤 꿈에 내가 나와서 너무 보고싶다고 전화한거야
애기 소식 아직 없니? 하고 물어보는데...
오빠소식을 전할수 밖에 없었어.....
이제까지 언니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너무 너무 아파할까봐...........
언니 막 울어....
성호씨가 그렇게 살다 가려고 은주 많이 사랑하고 알콩달콩 살았나 보다고......
거짓말 같아 믿기지 않는다고.....
언니가 기도 많이 해준다고 했어.............
오빠 우리 제주도 놀러갔다 온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치?
언니가 바람쐬러 오래 아무때나.....
형부도 굉장히 놀라실텐데....... 많은 위로 받고 전화 끊었는데.... 또 당신 생각이나...
며칠전에 잠결에 은숙이 팔을 만졌어 당연히 오빤줄 알고 만졌는데..... 내 기억이랑 너무 틀려서 벌떡 일어나 앉았더니 은숙이더라구.............
가슴이 떨려 왔어..... 오빠의 하나 하나 까지 내가 기억하고 있는데.........근데 오빠만 없네......
보고싶어 오빠 다른사람들이 믿지 못한다 할만큼 나는 오빠의 부재가 더욱 믿기지 않는다....
오늘도 말야..... 오빠 은주가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