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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첨으로 불러본다
받는이 : 자기야
작성자 : 지니 2003-04-09
자기야.. 웃음이 나고 이상하다. 오빠한테 첨으로 이렇게 불러보니 되게 어색하다. 항상 오빠오빠하닌깐 사람들이 맨날 친오빠로 오해했었는데...
잘지냈지. 어제오늘 오빠가 그렇게 좋아하는 비가 많이 왔는데...
어제는 술을 좀 먹었더니 더욱 오빠가 보고싶어 또 울고 말았어.근데 어제는 상민이 없는데서 울었어. 나 잘했지...
내가 자꾸 울면 오빠가 하늘에서 많이 속상할거라는거 알고 있는데, 안운다는 약속은 못할거 같구, 상민이 앞에서 안운다는 약속은 해볼께.
하늘에서의 생활은 지낼만해? 외롭지. 많이 외로울거 같애. 그래도 이세상의 한은 그만 묻어두고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친구도 만나고 애인도 만나고(한번은 내가 눈감아줄께)그래.
난 상민이가 내곁에 있어서 위로가 되지만 오빤 많이 외롭고 슬쓸할거야. 그곳에서 잘지내고, 우리 생각나면 자주 들러서보고가구.
자기야 ~~~ 사랑해. 너무나 그리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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