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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만나고 와도 보고싶다
받는이 : 기성오빠
작성자 : 지니 2003-04-19
오늘 부모님하고 형님하고 나하고 상민이 도경이 신비.... 다 왔다간거 봤지. 가도 왔니 하고 인사나 해주어야지 돌아오는 발길이 가볍지.
그래도 그나마 일산에 다녀온 며칠은 맘이 괜찮아
오빠앞에가서 상민이랑 지낸이야기도 하고, 원망도하며 맘껏 울다오면 맘이 좀 누구러지는거 같거든.
상민이가 꽃준비한거 어땠어 맘에 들어. 오빠방안에 꽃향기가 가득하니 기분이 좋지?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다 방안에 넣어주고는 싶은데, 방안이 넘 작은거 같다. 아늑하니 좋다고....
오늘은 계속 비가 많이오네.지금쯤 드라이브가자고 나를 막 조르고 있을텐데..비올때 특히 밤에 나가는거 무지 좋아했잖아.
그때는 못이기는척하며 따라나섰었는데...
이제는 그런 드라이브 꿈도 못꾸겠지.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친구분께서 봄나들이 가자고 전화하시는거 같더라구. 근데 어머니가 앞으로 3년은 못가신데. 오빠한테 넘 미안하구 죄스럽다구...
어쩌다 그런 불효자가 됐니! 맘이 편치 않았어.
오빠도 그런거 원하지 않을텐데 말이야. 물론 부모님 심정이야 누가 알겠어만은 오빠가 꿈에서라도 아빠엄마 찾아가서 오빠 잘지내고 있으니 편하게 지내시라고 말슴드려죠. 넘 못난 아들이고 며느리라 할말이 없어.
내일 대일씨 결혼이래. 오빠대신 상민이랑 나랑 갈라구. 근데 걱정이다.오빠친구들 보면 눈물날텐데... 다들 건강하게 그렇게들 다 살아가고 있을텐데.... 우리오빠만 안보이면 분명 눈물날게 뻔한데... 그래도 참아볼께. 나 울면 다른 친구들도 불편해질테닌까. 담에 또 갈께 . 그때가지 잘지내.
사랑해.아참 아까 꽃뜻이 변치않는 사랑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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