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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나 우는거 보이니 바보야
받는이 : 기성오빠
작성자 : 지니 2003-04-23
오늘따라 왜이리 오빠가 원망스러운지...
왜 나혼자 남겨놓고 그렇게 가버린건지....
너무나 속이 상해서 이렇게 또 울어버렸어.
나에게 상민이가 있다고 오빠가 남겨준 또다른 오빠가 있어 행복하다고 내 자신에게 위로를 해보지만 오늘은 소용이 없다.
그 누구도 오빠를 대신하질 못하다는거 잘알고 있잖아. 왜 그렇게 서둘러서 가버렸니?
왜 그렇게 우리를 이지경으로 만들고 무책임하게 가버리니?
한참을 울다가 오빠 생각하려고 애쓰는데 도무지 오빠얼굴이 떠오르질 않는거야.
오빠랑 나눈 추억도 잊혀질려는지 하나도 떠오르지가 않는거야 .
그래서 옛날에 오빠랑 만든 사진첩을 보고난후에야 오빠얼굴 오빠와의 추억 모두 되살렸어.
너무 속상했어.
그런 사진첩으로 오빠를 떠올린다는것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오빠가 너무나 미웠어.
어떻게 지내고 있는거야. 잘지내는거지..
거기서도 잘지내지 못하고 있다면 정말 가만두지 않을거야. 날 이렇게 힘들게 하면서 거기서도 잘지내지 않는다면...
언제나 나혼자 이렇게 원망하며 나혼자 보고싶어하는거 정말이지 너무나 싫다.
너무나 사랑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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