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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당신아....
받는이 : 당신께...
작성자 : 은주 2003-05-05
오늘은 어린이날이에요
당신이 있었다면 우리 우현이나 소현이도
마냥 즐거웠을 어린이날.... 그러나 이번 어린이날에는 그 아이들 조차도 우울하게 보냈을꺼 같은날
당신아....
우리 아이 처럼 키운 아이들인데... 오늘
전화도 해주지 않았어 내 이기적인 생각에...
내 잘못된 생각에 당신의 뜻을 저벼렸어...
늘 그 아이들 안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호적에 소현이 넣는 문제 까지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당신 떠나고 나니까 나혼자서는 도저히
그 아이들 만날 용기가 나지 않아
그 아이들 보면 너무나 닮은 당신이 떠올라
내가슴이 미어져서 그래서 그 아이들도 보질 못하겠어서 그래서 외면해 버렸어요....
우현이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작은엄마가 미안하다고.... 그러고만 말았어....
당신 나 참 나쁘지....
당신의 빈자리 내가 채워줘야 하는건데...
그래야 하는건데...나 참 많이 부족해....
그래서 당신에게도 많이 미안하다....
하루종일 집 밖엔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어.
햇빛이 보기 싫고 사람들이 보기싫고
지나가는 연인들이 보기 싫고
지나가는 가족들이 보기 싫어서....
당신아
당신아 너무나 너무나 그립다....
당신의 모습이 잊혀져가는것만 같아서 너무나
너무나 가슴이 아파....
사랑하는 당신아 기억해 은주가 당신을 너무나
너무나 사랑하는것을.....
당신이 내게 무얼 바라는지 나 잘 알지 못하지만
조금은 알고 있어....
그래요 알아 조금만 조금만 내게 시간을 줄수
있겠지? 은주의 맘 조금만 더 다스리고 그리고
그리고 당신의 뜻 실천하도록 할께요....
당신은 그저 하늘에서 행복하게 잘 있기만 해줘
당신을 만날 그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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