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사고난 날도 비가오고,병원에 있을때도 비가오고,당신 임종한날도,당신보내는 날도 비가 왔었지
그래서 흐린날이 너무 싫어. 거기에 비까지 뿌리게 되면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어
어제 당신 초등학교 친구들 우리집에 왔다간것 봤지?
우리 여보가 이렇게 인덕을 많이 쌓아놨는데 난 친구핑계로 술먹으로 간다고 잔소리만해댄것 너무 후회스럽다
그래서 매일 당신을 위해 기도해. 마음을 다해서
우리 여보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행복하게,평안하게 지내게해달라고...울면서 기도하는것 알지?
집안 곳곳에 붙어있는 사진속 당신은 한결같이 웃고있다
작업복 입고 찍은 사진이 많아 난 아직도 이 슬픔이 내것 같지 않고 당신은 좀 긴 출장을 간것만 같다
새벽에 혹시 당신을 만날까 몇번이고 거실로 나와보면 우리여보 잘 누워있던 쇼파에는 어둠뿐...
여보야 나 미치겠다
하루 하루가 너무 슬프다
당신이 너무 보고싶고,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