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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호민아~
받는이 : 그리운호민이에게
작성자 : 사랑하는 누나가 2003-06-19
잘지내고 있지?이곳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이 날이 흐리구나,,오늘 태풍이 온다네? 여느때 같으면 배를 타고 있을 너를 걱정하겠지만 ..아니 차라리 전처럼 걱정을 할수 있는 상황이면 좋겠구나,,
얼마전에 아빠가 그러시더라,,호민이 네이름을 지을려구 밤을 새워 고민하셨데,,그래서 고민끝에 나온 이름이 넓을 호..하늘 민..호민이,,
넓고 푸른 하늘처럼 큰사람이 되라고 지어준 이름인데 ..이름처럼 넓은 하늘로 가버렸다고 이름을 그렇게 지어준 아빠탓인거 같아 속상하다 하시더라,,아니지?? 누나는 어려서부터 네 이름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다??그때는 그렇게 절실히 불러본적이 없던거 같은데,,요즘엔 눈감고 호민아~하고 부르면 눈물부터 나오는 서글픈 이름이 되어 버렸네?
맨날 너한테 이렇게 넋두리만 하는거 같아서 미안해 ,, 참!며칠뒤면 엄마 생신인거 알지?
늘 우리 가족이 함께했는데 ,, 너는 올수없더라도 항상 같이 있는거 아니까,,엄마 생일날도 늦지 않게 와서 축하해 드리자
꿈에라도 꼭나와서 엄마한테 축하한다고 말씀 드리렴~그럼 기뻐하실거야
사랑하는 호민아~ 늘 널 그리워 하며 눈물지으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가족들,,
항상 지켜주고 보살펴 줄수 있지?
너한테 너무 버거운 부탁이니?
누나는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랑해~건강히 지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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