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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비가 눈물처럼 ...
받는이 : 보고픈 내사랑에게
작성자 : 아내가 2003-07-09
여보!
오늘은 무쟈게 비가 많이 내렷어요..만약 당신을 땅에 묻고 왔다면 무척 걱정됐을것 같더라구요.
여보!
어제는 우리 아들이랑 외식을 둘이 햇는데 경환이가 우는거 잇죠...다른 테이블에 잇는 어른들을 보며 "우리 아빠도 여기에 계셧으면 좋앗을 텐데...." 나도 속으로 울면서 대답햇지만"엄마는 섭섭하네...우리 아들이랑 이렇게 오붓하게 밥 먹게 돼서 기분 좋았는데...."애써 분위기를 업시켜가며 우리들이 열심히 살아야 할 일들과 다짐 아닌 다짐을 받아냇다우...
여보! 당신의 빈자리는 너무 크지만 이제는 내가 그 자리를 메꿔가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무척 힘이 들어요.. 오늘도 주님께 기도 드렷어요...당신 보게되는 그날까지 절 지켜주시고 우리 아들도 지켜주십사하고요...당신 만나는 그 시간까지 당당하고 지조 지키며 살게 해달라고...근데 여보 너무 너무 가슴이 메어와...어떻게 살지 말처럼 난 강하지도 약지도 못하잖아... 바보 왜 날 남기고 갔니? 이 바보야...
여보! 나 꼬옥 지켜 줘야해. 알았지.우리 경환이도 알았지...여보 ! 오늘도 천국에서 나랑 경환이 꼭 지켜주라....내일 또 올께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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