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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나의 님이시여~~~
받는이 : 사랑하는 오빠
작성자 : 당신의 희 2003-07-23
사랑하는 오빠..

당신을 못본지 벌써 1달이 넘었습니다. 하루라도 당신을 안 보면 미칠것만 같았는데..그렇게도 사랑했던 당신인데...작년 설날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하루라도 더 빨리 당신이 보고 싶어 좌석표도 내버려두고 창원에서 5시간 넘게 입석으로 갔었는데 당신품으로 갈수 있다는 희망으로 다리 아픈지도 몰랐는데...5시간 아니 5일 5년을 서서 가더라도 당신품으로 달려만 갈수 있다면 제 아픔쯤은 아무것도 아닐진데....

그립다...너무나도 그립다.....
보고싶다...너무나도 보고싶다....

오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빠 마지막 가는 날 전화통화 길게 못해서 미안해. 뭐가 바쁜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오빠 말 듣지도 않고 전화 끊어 버려서 정말 미안해....

오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빠 소식듣고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지 못해 정말 미안해....너무 무서웠어...오빠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었었어....새벽 4시에 오빠 사고 소식듣고 바로 달려갔어야 하는데 무서웠어...너무너무 무서웠어....

오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빠 입관할때 창백한 오빠 뺨에 창백한 오빠 입술에 키스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오빠 안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나의 입술이 그리웠을텐데..나의 품이 너무나도 그리웠을텐데....

모든것이 원망스럽습니다.
모든것이 너무나도 후회스럽습니다.

당신이 가고 난 후 저는 살 희망이 없습니다.
당신이 가고 난 후 저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눈물이 납니다. 그냥 눈물이 납니다.
내 눈물의 의미 당신은 아실런지...
왜 이렇게 저에게 아픔을 주고 떠나셨는지...

나 없이 못 산다고
나 두고 아무데도 안간다고
천년 만년 살 것처럼 나에게 약속하신 당신이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사람의 삶이 이렇게 허망한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항상 아침마다 절 깨워주는 당신의 따뜻한 손길도 이제는 느낄 수 없습니다.
항상 버스타는 곳까지 태워주며 잘 다녀 오라는 당신의 손짓도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퇴근해서 방에 들어올때 쨘~~하며 장난스럽게 들어오는 당신의 모습도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정말 꿈이 아닌가봅니다.
정말 당신의 죽음이 꿈이 아닌가 봅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사정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그래도 당신때문에 전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다른 여자들이 평생 받을 사랑을 전 1년 8개월동안 다 받았으니까요.

사랑하는 나의 오빠
사랑하는 나의 연인아~~~
너무나도 그리운 나의 반쪽이시여~~

사랑합니다. 오늘도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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