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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느새 가을,,,호민아,,
받는이 : 그리운 호민에게
작성자 : 사랑하는 누나가 2003-08-28
호민아~지난겨울,,하루하루가 너무도 더뎌서 무척이나 힘들던게 엊그제 같은데,,
봄이 지나 여름이 가고 이제 가을이 오려고 하나보다,,,제법 선선해진 날씨덕에 엄마한테 오기도 훨씬 수월하고,,햇빛은 따갑긴 하지만 그래도 기온은 많이 내려간거 같아,,
너도 더운거 무척이나 힘들어 했는데 요즘같아선 지내기 좋겠구나?
올여름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와서 누나는 네생각이 더 많이 났단다,,
며칠전에 너한테 다녀왔는데 ,,명진이랑 현우가 다녀갔었지??
너한테 꽃꽂아주고 간거 보고,,많이 울었어,
잊지않고 와준 친구들이 고맙기도 하고,,또 널보며 얼마나 마음아파했을까 하는 생각에 편하지 않더구나,,
항상 친구들먼저 챙기던 너였기에,,네 친구들도 너를 잊지않고 그렇게 찾아주나 보다,,
우리 착한 호민이 ,,살아있었다면 지금도 원없이 친구들과 연락하고 만나고 했을텐데,,
그런생각하면 네가 너무 안쓰러워
얼마전 꿈에 친구들과 동그랗게 앉아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널보니,,그곳에서도 네가 친구들 그리워 하는 마음이 느껴졌단다,,
그래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들 가끔 널 찾아주고,,학실이도 누나한테 가끔 연락주곤 한단다,,평생이긴 어렵겠지만,,그래도 이따금씩 네 안부 묻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그래,,
호민아,,착한 내동생,,
그곳에서 또~좋은 사람들 친구들 많이 사귀고 있겠지??항상 어디서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베풀줄 아는너니까,,
친구들과 잘지내고,,다음에 또편지할께
사랑하는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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