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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당신아
받는이 : 당신께...
작성자 : 당신아... 2003-09-29
오빠
어느날 부턴가 말이야
종이에 오빠의 이름이 적히지 않아
이쁜 꽃종이에 한껏 멋을 부려 쓴 초록색 연두색 갈색 사랑을 담은 글씨들이....
몇백원하는 우표 하나 달랑 붙여져서 당신의 회사로 향하는 .... 그 편지가 벌써 계절을 세번 지날동안 한번도 이루어 지지 않았어...
그래 크리스 마스 카드가 마지막이었구나...
기억나지 크리스마스 카드에 은주의 부탁은
건강이었던거
하얀겨울이 지나고 초록 봄도 지나고... 빨간 여름도 지나 이제는 갈색 가을이다...
오빠 없이 지내온 이 여러계절 동안
참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 내 자신 내가 봐도 기특해
마치.... 아무일 없듯이 웃고 떠들고 할때도 있어 졌으니까 말이야....
그래 산사람은 산다 잖아 화나지?
은주 혼자서도 이렇게 잘 살고 있는거 많이 부럽지?
바보....
사랑해 ..... 하면 아냐 내가 더 많이 사랑해 했던
오빠의 목소리가....
TV 어느 탤런트의 목소리를 빌어 내게로 전해진다 ..... 그 말한미다가 못견디게 그리워 오빠.
세상에 그 많은 고통중에 어쩜 오빠와 내게 이리 큰 고통을 골라서 주셨을까
헤어졌더라면.... 그냥 사랑했다 헤어졌더라면
몰래 찾아가 뒷모습 뿐이라도 볼수 있을텐데
전화해서 목소리만 듣고도 아픔마음 달랠수 있을텐데....
그 어느 것도 할수 없는 지금에.....
참 힘들어..... 힘이 든다 오빠.....
참 오빠의 방을 이쁜 갈색꽃으로 장식했는데
맘에 들었어?
한참을 고르고 골라서 그 꽃으로 정했는데
오빠의 맘에도 들었으면 좋겠다 ㅎㅎㅎ
오빠 은주 오빠 생일날 또 갈테니까
그때 우리 또 만나 ....
이쁘게 하고 갈께 알았지 오빠야
내가 오빠 많이 사랑하는거 기억해
보고싶다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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