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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흔적
받는이 : 형부
작성자 : 막내 2003-11-26
형부....잘 계시죠?
얼마전에 외한은행 도쿄지점에 다녀왔어요.
그동안....가지고 있던 돈이 바닥을 드러나는데로 왠지 쉽게 가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 결국..얼마전에 혼자 못가고 친구 팔 의지하며 은행에 가서 남은돈 다 찾고 통장 소멸하고 왔어요.

거리가 먼것도...귀찮은 것도 아니었는데...

아마도 제가 가진 형부의 흔적이...외환은행 통장과 명함한장이 전부라서 그랬나봐요. 다행히 이곳에선 통장 소멸시켰다고 함부로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돌려줘서 감사했어요..
이젠 텅빈 통장과 무의미해진 명함이지만...형부의 흔적이 남은 유일한 물건이네요.

지금 그곳에서 이 글 보고 후회하고 계시죠? 막내처제한테 흔적 좀 더 많이 남겨줄껄 하고......

걱정마세요..제가 한국들어가면 형부 찾아다니며 많은 이야기거리 맘속에 차곡차곡 흔적으로 남길꺼니까요.

형부..아시죠?
...우리집에서만 통용되는 형부와 처제의 의미
사랑하는 사이를 형부와 처제라 부른다라는..땅콩이의 명언.

우리 가끔식 이렇게 편지로 데이트 할래요..^^?

그럼..또..올께요.

늘 편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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