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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사람
받는이 : 은진아빠
작성자 : 소영 2003-12-12
은진아빠!

얼마나 불러보고 싶었던 말인지 몰라

당신이 살아있을땐 아무생각 없이 부르던 그말이

지금에 와서는 이렇게 소중한지 모르겠어

당신이 내 옆에 있을때는 당신의 자리가 그렇게

큰줄 몰랐어

당신이 있을때도 항상 내 의견이 먼저 였지만

이제는 나혼자 모든것을 하려니 겁이난다

물론 옆에서 엄마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지만

그래도 외로워

지금도 순간순간 당신이 들어올것 같아

어느날 문득 시계를 봤는데 당신 퇴근이야

그순간 가슴속 깊이 무엇인가가 떨어져 내리는것

같아서 죽는줄 알았어

살아서는 가지고 다니지 않던 당신사진을

몇일전에는 열쇠고리에 넣어서 가지고 다녀

은진아빠 나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서

죽겠거든 나좀 도와줘

몇일있으면 당신 49제야 그때 아이들 데리고

갈께

또 아이들 방학하면 더 자주 갈께

당신도 보고싶겠지만 꾹참고 있어

은진아빠!

당신도 잘있어요 나도 아이들과 잘 지낼께요

내가 또 편지할께 사랑해요

2003. 12. 12

아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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