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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너무 오랫만에 왔죠?....
받는이 : 김정대
작성자 : 김연정 2009-10-23
사랑하는 작은 아빠... 너무 오랫만에 와서 서운하셨죠?.. 며칠전에 작은엄마와 성원이가 부산에 다녀갔어요..성원이가 어쩜 그렇게 의젓하고 철이 들어버렸는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마음이 찡해와요...
작은아빠가 계시지 않으니 나이도 어리고 아직 철없는 녀석이지만 자기가 가장 노릇을 해야 된다고 느꼈던지.. 일년 반사이에 너무나 달라져 버린 성원이를 보면서 저는 가슴이 저려와요.
작은아빠가 계셨다면 우리 성원이의 어깨가 그렇게 무겁지 않았을텐데....
녀석이 작은아빠 살아계실때 애태우고 속상하게 했었던 일이 죄송해서 인지 지금은 정말 든든한 기둥이 되었어요..
그래서 작은엄마와 정현이한테 버팀목이 되고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제가 참... 무심하죠?.. 살아계실때 그렇게 좋다고 난리 쳤던 녀석이 ..불과 일년반 사이에 이렇게 무심해졌으니 서운해 할만도 하실거에요..
하지만..작은아빠..
저 요즘 솔직히 사는게 힘들고 재미가 없어요... 다 알고 계시죠?..
힘들어서 작은아빠한테 가서 하소연 하고 싶을때가 참 많은데... 너무 멀리 계셔셔.. 제가 자주 가볼수도 없고..
아직도 제 곁에서 숨쉬고 계신것 같은데...
제 지갑속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작은아빠의 얼굴을 볼때마다 저는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요..
작은아빠...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그 생각만 하면 정말 괴로워요..
사랑해요...사랑해요... 정말 정말 너무 많이... 너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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