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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구야,,,
받는이 : 승환
작성자 : 희선 2003-12-15
11일에 자기는 문서상 말소자가 되었네,,,,
자기가 이세상에서 2번 없어지는 것 같았어,,,,
동사무소직원도 내가 불쌍해 보엿나봐,,친절하대,,,,덩그라니 남은 정우와 나,,,,,,그걸 보는 순간 정말 실감이 나더라구,,,정우가 호주가 되었네
난 세대주가 되고,,,,자기의 울타리가 벗겨지는 순간이라고 할까,,,,,이 세상에 나랑 정우가 내동댕이쳐지는 느낌이었어 두려웠어 무섭고,,,,
어제는 자기에게 정우랑 같이가길 잘했지,,,정우
많이큰것같았어? 자기 옆에서 사진도 찍었지 그럴 여유도 생겼나 싶어,,,,정우랑 같이 가면 울지를 못하겠어 그곳에만 오면 눈물을 흘리고 하면 정우가 어찌 생각할지 걱정이 되어서,,,내맘알지?
집에 오는 길에 정우가 좋아하는 공룡대전에도 다녀왔어 좋아하더라구,,,다들 아빠 손잡고 엄마랑
왔더라구 애써 피하려하지만 곳곳에서 보여지는
화기애애한 모습에 난 슬펐어 저런 평범한 모습이
난 이리도 부러우니,,,,,,
오늘 자기 49재 지낼 절에 다녀왔어,,,,,
그게 꼭 필요한건지 자기가 있었으면 형식에 얽매이는것 싫어했을텐데,,,그래도 이건 내마음대로 할거야,,,
그리고 정우 유치원 등록했어,,,
이제 내녕 3월부터는 유치원생이된다 울 정우가
잘 다닐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요번 겨울 적응을 위해 교육을 좀 시켜야 겠지?

,,,,
하루하루가 고통이야,,,
그냥 시간에 내 맏겨진 내 육신이,,,
올해도 15일 남았네 2003년 올 한해 자기를 보내고,,,,,,
미래가 너무 두려워 어쩌지 그 두려움이 자꾸 커져 날 미치게해,,,
정우가 내 폰에 남아잇던 자기의 흔적을 몸땅 지워버렸어 때려주고 울었어 정우가 많이 놀랐나봐
근데 난 정말 화가 났어 70개가 넘는 멜을 ,,,자기가 내게만 나만을 향해 남긴말들인데 마음인데
,,,,,,간직할수있는 날까지 간직하리라 하루에도 몇번씩 그멜들을 보고 자기랑 멜보낼때를 회상했었는데,,,,,그렇게 마니 아플때도 내게 ,,,,,,,
어찌해 더 때려줄수도 없고,,,,안아줬어 그랬더니
막 울더라구 같이 울었지 ,,,,,,,
마음이 넘 아팠어,,,
날씨가 넘 춥다 이번 겨울 더 추운것 같아,,,,
자구가 없어서 더 그렇겠지,,,
자구가 그랬지 병원가기 몇일전 앉아있기도 힘들때,,,,,,,,,,,,,,,,
나를 안고 누워서 푹 자고 싶다고,,,,,,,,,,
이젠 항상 내 옆 누워서 푹 자,,,,걱정말고,,,
고통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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