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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사람
받는이 : 은진아빠
작성자 : 소영 2003-12-16
은진아빠 그동안 잘 지냈어?

난 요몇칠동안 너무 힘들었어 말 안해도 당신은

잘 알겠지 오늘은 집에 돌아오니 몸이 파김치가

됐어 내마음은 하루에도 몇번이나 당신한테

가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를 않아

난아직도 당신없는 현실이 적응이 안되는데

당신은 그곳 생활이 좋은지 모르겠네

밤늦게 혼자 맥주라도 마시고 있으면 당신이

같이 마시자고 맥주하고 소주를 사온 생각이 나

맥주 한병을 다 마시고나면 약간 취기가 돌아

잠이 잘와

이젠 당신이 자던 내옆자리에 은진이가 대신해

오늘 등본을 떼어보니 현성이가 호주가 되어 있드라

당신이름은 온데간데 없고

은진아빠 또 눈물이 나네 은진아빠 당신 자

지금현성이는 자고 은진이는 마지막 시험공부해

성적올려서 당신한테 보여준다고

참 기쁜소식이 있어

현성이가 한자시험 장원해서 학년대표로 방송실

에가서 상 받았어 자기말로는 방송탔대

당신 기쁘지 몇일만 지나면 당신 49제라 갈께

당신좋아하는 소주랑 석류 챙겨갈께

그럼 그때 봐요 잘자요 사랑해

2003. 12. 15

아내 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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