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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축복받는날...
받는이 : 내 고운사랑
작성자 : 정주 2003-12-25
내 고운 사랑..

당신없이 보내는 첫번째 성탄절이에요..

크리스마스가 무슨 특별한 날인가..뭐 하면서..

그냥 모여서 케잌이라도 먹었을텐데..이제

이런 별일 아닌것도 당신없이 하려고 하니..

마음을 잡기 힘들어요..

이젠 이런 좀 특별한날들도 당신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는데 익숙해져야 하겠지요.

보림이하고 혜림이하고 방학을 했어요..

보림이는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아빠가 계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마 뽀뽀 10번은 했을거래요..

아빠의 자리가 공기같아서..

아빠가 없으니 그자리 너무 커 보인대요..

그러면서 아빠가 없어서 아이가 저런다는 말

그런말은 듣지 않을거래요..

아이들은 스스로 자라나 봐요..

난 자꾸 움츠려 드는데...

보림이가 당신을 많이 닮았어요..

토요일날 친구들하고 노래방간다고 하더니..

안산에 가서 내 옷을 사왔어요..

당신몫을 보림이가 해요..

당신의 모습을 볼수 없지만..

당신을 느낄수 있는건 도처에 많이 있어요..

눈으로 보이지않은것이 너무나 소중한것인데도

당신의 모습을 볼수 없다는 것이 왜 이리

눈물을 흐르게 하는지..

혜림이는 지금 많이 힘든가봐요..

그냥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나두 그걸 잘 받아주지 못하고..

매일 싸워요..

익숙해져야 할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난 자꾸 힘이 들어요..

당신만 행복하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이러다가..

이러다가...

당신이 미워질까봐..

그게 두려워요..



주방에 해바라기 액자에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당신의 사진을

세워두었어요..

당신은 언제나 즐겁게 노래를 해요..

난 그모습을 보고 미소를 보내요..

우린 언제나 이렇겠지요..

하나님이 축복 많이 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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