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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in loving memory
받는이 : 내 고운 사람
작성자 : 정주 2003-12-31
이제 2003년 하루가 남아 있네요..

"엄마...마지막 남은 40을 즐겨보세요.."

하면서..보림이는 총총히 방으로 들어가네요..

40...불혹의 나이인데..

크고 작은 유혹에 ...

그냥 편히 잠자고 싶다가도..

이렇게 잠 못이루고..

불을 켜고..멍하니 앉아서..시간을 죽여요..

당신은 이제 하루만 지나면..47이군요..

해가 바뀌고..나이를 먹고..

이런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당신과 마주앉아..

맥주 한잔 하고 싶은 날이에요..

" 사랑해 ..널 사랑해...

약속해 내 눈물이 헛되지않도록..

너만은 행복해야해..세상끝에서 헤맬지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너와 함께..."

이병헌이 부른 tears란 곡이에요..

요즘 이노래가 좋아져요..

당신 생각나면..그냥 이 노래 흥얼거려요..

내 고운 사람..경수씨...

사랑의 완성은 이별이란 말...

그냥 믿고 싶은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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