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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늪...
받는이 : 내 고운 사람
작성자 : 정주 2004-01-19
오늘은 너무 힘들어요..

그냥 깊은 곳으로 자꾸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에요

머리는 띵하고..춥기도 하고..

감기가 오려고 하나봐요..

당신이 있는곳은 춥지 않은가요?

이곳은 눈이 꽁꽁 얼어서..출퇴근길에

조심조심걸어가요..

당신이 있으면 차로 태워다 주었을텐데..

퇴근길...캄캄한 길을 걸어오면서..

당신이 그 신호등앞에서 차를 대기시켜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당신차와 비슷한 차라도..그 신호등앞에서

깜박깜박하고 있으면...

혹시나 하고..가슴이 뛰어요..

이 모든것이 꿈결같아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않아요..

당신은 먼 출장을 간건 같아요..

딩동딩동하면서..들어올것 같아요..

내 고운 사람..

내 어디에서 당신같은 사람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당신만 행복하다면..

내가 겪는 이 아픔 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참아낼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당신곁으로 가면 안될까요..하다가도..

당신 가길 잘했어요..너무 살기 힘든세상에서

당신 가길 정말 잘했어요..하다가도..

당신이 너무 보고싶고..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할걸 후회하고

또 후회해요..

이 세상은 당신의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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