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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랜만이야...
받는이 : 지복순
작성자 : 지영란 2004-02-16
언니!
정말 오랜만이야. 나름대로 넘 열심히 사나부다. 이렇게 오랫동안 언니를 방치하다니..
야단쳐주라. 미안해.
영환이가게 이름이 '산길' 이야. 언니 있음 참 좋아할 이름이야. 어때? 느낌이 좋지?
언니새끼들도 다 왔었구.
맘으로만 가슴 아팠을 언니가 정말 답답하지만 이해는 가. 나도 그러했으니까.
하지만 언니 이젠 가슴졸일것도 없다. 다들 제그릇만큼 사는것을 왜몰랐을까...
열심히만 살면 되는것을 그치?
욕심부리면 한도끝도 없잖아. 그저 하루하루 충실
하게 살려네. 답없는 시험인것 같아. 사는것이.
겨울도 다가려나봐. 낮엔 햇볕이 제법 따뜻해.
이렇게 언니없이도 세월은 가고 또 오고..
그래서 심통도 나고 핑계삼아 엉엉 울어도 보고 ..
문득문득 언니한테 전화하면 받을것같아서 더 서러운거 아냐? 엄마가 그러더라 . 꿈에 언니가 엄마한테 절을 하더라고.
왜!? 낳아줘서 길러줘서 고맙다고 절을 하니?
못된 딸이다. .......
하지만 보고싶은 언니다. 잘지내구. 잘지낼께.
보. 고. 싶. 다. 언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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