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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의빈자리...
받는이 : 사랑하는남편에게
작성자 : 중환엄마 2004-04-29
엊그제는 중환이를 훈련소로 떠나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도 허망해서 많이 울었지.... 아파트 사람들이 우리 세식구 사는모습을 너무좋아보인다고 많이들 그러셨는데 .. 중환아빠갑자기 떠나고 중환이가 입대연기한다고 했는데 나나 중환이나 당신을 잃은충격이 너무커서 서로 힘들어서 보냈는데 잔뜩겁을먹고 점심도 한술못뜨고 훈련소 안으로 들어가는데 나는 눈물만 나오지 정작아무말도 못했어. 다른집들은 부모님들이 다들오셨는데 이럴때 당신이 있었으면 얼마나 뿌듯하고 중환이도 편안히 다녀올수있었을텐데......돌아오는길이 너무 무겁고 마음이 아프더라.. 비가많이와서 날씨까지 우리모자마음하고 똑같다고 생각이 들었어 . 살아가면서 우리는 당신의빈자리가 얼마나 많이 생각날까.
당신이 떠난 석달을 슬플때는 나보다는 이모든것을 두고 떠나가야만했던 가기싫었을 당신을 생각하며 참았는데 오늘아침 눈을뜨니 당신과 중환이가 너무보고싶어 견딜수가 없어서 많이 울었어... 당신가고나서 tv에서 식구들 식사하는것만
나와도 눈물나서 못보고 다른데로 돌리던 녀석인데 아마도 우리는 평생 마음에 장애를 입은것같애... 당신생각하면 보고싶다는생각밖에 안드네... 그곳에서 편안히 있으라고 늘 기도하고 있을께요. 좋은자리 맡아놓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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