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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늘따라 당신이 무척그립네..
받는이 : 화정아빠ㅠㅠ
작성자 : 못난이 미영이가 2004-06-04
정말 올만이네..세월처럼 빠른게 없다더니..요즘은 하루하루가...한달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겠어...당신 어떻게 지내???
무심한 당신 한번 보고 싶어도 내가 미워서인지 한번도 찾아 주질 않네요...
나 맘이라도 편하라구 그런지...자꾸 찾아오는게 미안해서인지...아님 찾아오는 길을 잃어서인지...
어째 한번을 안 찾아오는지...정말 무심하오...
당신 나 많이 밉지..나도 안다..나 당신 가슴에 묻고..가끔씩 꺼내보고만 있는 내가 밉지...정말 정말 미안해...
쟈기야..울 애들좀 잘 지켜봐주라...
요즘 걱정이 많은거 알지..세연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내 힘이 조금 부족하면...당신이 좀 이끌어 줘...무슨 복을 그리도 못갖고 태어났는지..
아빠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자라는 울 애들...당신이 불쌍히 여겨야지 누가 여기겠노???
내 최선을 다해 키울테니..당신이 수호천사가 되서좀 잘 지켜주고..봐주라...
요즘은 애들만 보면 왜이리 맘이 미어지는지..
당신도 내 맘과 같을거라 생각해...내가 하는 행동들이 당신 맘에 들지 않는다는것도 알아..
근데...날 잘 아는 당신이 이해해줘...
자주 찾아가지도 못하구 당신 많이 서운하지...
한번 갈께...보구싶다...많이...
나 당신옆에서 평생을 늙고 싶었는데...
나 당신과 함께 손 잡고 걸어 가고 싶었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도록...내가 하는 일들이 잘못된 선택이 안되도록...당신이 지켜줘요...
그리고 당신이 하늘에서도 맘 다치지 않도록 내가 많이 노력하며 살게...
많이 사랑했고...많이 보고 싶어요...
울 애들 정말 잘 지켜줘요...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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