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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다솜아
받는이 : 다솜엄마
작성자 : 다솜아빠 2004-06-27
다솜엄마
당신을 보낸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구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드니 어느새 시간은 흘러서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고
문득 당신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당신이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도저히 분간을 못할때도 있구료
당신이 살아있을때 잘하지 못하고 이렇게 후회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내자신을 원망하면서 자학하기도 하고 슬픔에 복받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는지 .....
우리 다솜이 다슬이를 위해서도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모든 세상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한지, 삶의 의욕이 없는지 모르겠소
다솜이 엄마 작년 이맘때 그 고통받고 힘들때는 당신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조금은 갖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프고 고통 받더라고 내곁에만 있었으면 그것이 나에게는 행복이고 삶의 보람이라고 뒤늦게 후회하고 있소
버스를 타고 갈때도, 다솜 다슬이를 볼때도, 다른애들이 엄마하고 손잡고 갈때도, 담배를 필때마다 당신생각에 눈물이 왜 이렇게 나는지 모르겠소
다솜엄마 고통에서 해방되어 하늘나라에 있으니 얼마나 좋소
나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날, 비오는 날 , 남들이 놀러가는 날, 모든 날들이 싫소
남들의 행복이 싫고, 남들이 웃는것도 싫소, 남들이 사랑하는 것도 싫고, 가족들이 즐겁게 이야기 하는 것도 싫소.
나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소
다솜엄마 또 편지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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