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보내고 많은 생각에 잠겨있는 저의 모습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보살펴 주세요 그리고 고희 잠드세요. 병원에서 괴로워 하는 당신을 부축해서 자리에 앉히면 저를 바라보고 미소를 띄면서 "사랑해" 라고 하신 그 말씀 그 표정이 생생하게 떠 오를때면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 내립니다.
제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시면 꿈속에서라도 찾아오셔서 위로해 주세요.아셨죠?
구비구비 살아온 당신 이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
당신이 사경을 헤매면서 너무 괴로워하실때 너무너무 안타까워 하는 저를 바라보시던 그 눈빛....
험난한 세상을 살면서 호강 한 번 못해보고 가시다니...
한마리 학이 되어 넓고 넓은 푸른 창공을 훨훨 날며 편안하게 사세요.
하늘나라에서라도 편안하게 사시면서 가족들을 항상 보살펴 주셔야해요.
당신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괴롭고 힘들어요.
편안히 쉬세요.
2003년8월10일 당신의 아내 승희 올림
아버지!
어머니께서 아버지에게 하시고 싶으셨던 애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날짜가 많이 지났어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어머니께서 하시고 싶으셨던 말 제가 대신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