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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받는이 : 심희숙
작성자 : 이재호 2005-03-27
여보!
당신한테 보내는 편지 간만에 감정 넣어
구구절절히 써고 있는 데
갑자기 컴퓨터가 자동으로 다운되는 바람에
감정 다 깨져 버렸네

오늘 여긴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네
당신있는 그곳도 봄비가 내리고 있겠지
초록의 싱그러움이 여기저기서 부시럭거리며
기지개켜고 있는 것 같아
이곳저곳 기웃거려보니 목련이며 개나리며
곧 필 것 같이 봉오리가 한껏 부풀어있네

이런 봄이 나에겐 별로 반갑지가 않네
항상 같이 맞던 봄이 었건만 이번에 나혼자
외로이 맞기 때문이겠지...
당신 산책갈때면
쑥이랑 냉이랑 등등
올라오는 새싹들 보며 무척 좋아했었잖아

내일모레 봄의 싱그러움을 담아 당신있는 곳에 갈거야
당신 좋아하던 장미랑 프레지아 한 다발 묶어서...
그 다음날이 당신 생일이잖아
그때 봐
컴씨 또 다운될까봐 오늘은 이만 써야겠다
안녕 잘자
내꿈꾸고...
사랑해요 희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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