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처없는 여행
- 받는이 : 심희숙
- 작성자 : 이재호 2005-04-29
여보!
근래 편지 못썼네
많이 기다렸지.
당신 옛날부터 편지 많이 기다렸잖아
이번에 근속30주년 기념휴가중 4일휴가내어
며칠 이곳저곳 다니다 왔어
처음엔 제주도를 갈까 아니면
동해안을 차몰고 길따라 마음따라 갈까 하다
결국 당신 고향마을 한번 둘러보고
애들 보고픈 마음에
서울가서 지내다 내려왔다
울산 당신어릴적 정들었던 집은
철도 복선 공사하느라 다 철거되고
흔적조차 없어졌더구나
괜히 마음만 울적해지고
당신 나 정 뗄려고 당신 집까지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
저녁엔 울산 간김에 옛날 MRA멤버들
준혁이 순조 그리고 금희선배 등
만나 당신 얘기랑 옛날 얘기 많이했네
다들 바쁘게 잘살고 있더라
당신 빼놓고...
서울가선 당신 안치함에 사진 위치
좀 조정해 놓았는데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
...............
그래도 며칠 여행해서인지
마음이 많이 안정된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선은 앞으로 음식은 집에서 해먹기로 했다
당신 가고 난 뒤로 혼자 집에서 먹는 것이
청승맞기도 하고 처량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다 마음에 문제
이제 집에서 혼자 쓸쓸해 하지 않고
잘 해 먹을께
그리고 주위에서 홀애비 걱정 많이들 해주는데
이제 그런것 의식않고
혼자서
재미있게 부담없이 살련다
일종의 솔로선언이랄까
오늘은 여기까지
잘있어 곧 다시 편지쓸께
사랑해 여보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해
근래 편지 못썼네
많이 기다렸지.
당신 옛날부터 편지 많이 기다렸잖아
이번에 근속30주년 기념휴가중 4일휴가내어
며칠 이곳저곳 다니다 왔어
처음엔 제주도를 갈까 아니면
동해안을 차몰고 길따라 마음따라 갈까 하다
결국 당신 고향마을 한번 둘러보고
애들 보고픈 마음에
서울가서 지내다 내려왔다
울산 당신어릴적 정들었던 집은
철도 복선 공사하느라 다 철거되고
흔적조차 없어졌더구나
괜히 마음만 울적해지고
당신 나 정 뗄려고 당신 집까지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
저녁엔 울산 간김에 옛날 MRA멤버들
준혁이 순조 그리고 금희선배 등
만나 당신 얘기랑 옛날 얘기 많이했네
다들 바쁘게 잘살고 있더라
당신 빼놓고...
서울가선 당신 안치함에 사진 위치
좀 조정해 놓았는데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
...............
그래도 며칠 여행해서인지
마음이 많이 안정된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선은 앞으로 음식은 집에서 해먹기로 했다
당신 가고 난 뒤로 혼자 집에서 먹는 것이
청승맞기도 하고 처량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다 마음에 문제
이제 집에서 혼자 쓸쓸해 하지 않고
잘 해 먹을께
그리고 주위에서 홀애비 걱정 많이들 해주는데
이제 그런것 의식않고
혼자서
재미있게 부담없이 살련다
일종의 솔로선언이랄까
오늘은 여기까지
잘있어 곧 다시 편지쓸께
사랑해 여보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