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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기야
받는이 : 사랑하는 혜림아
작성자 : 강재성 2005-05-18
사랑하는 자기 혜림아....
오늘 일이 끝날즈음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답답 해지기 시작했어 ..
우리 함꼐 한시간들이 떠올라서 ....
자기 수술받구 한동안 집에 있다가 답답해 해서 드라이브 갔던 때가 .. 극장 가서 영화 보던날..
수목원으로 드라이브 갔던때.. 우리 함꼐한 날들 말로 다 표현 할순없지만 그럴때마다 유난히 비가 마니 왔던거 같아 ..
그때를 회상하면서 퇴근하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더라.
잘해준일보다 잘못한일들 싸운 기억들이 떠 올라서...
그래서 오늘 비좀 맞으려고 했는데 소주 한잔 생각났는데 아무것도 못했어 ..
그냥 집에 들어와서 멍하니 있는 일밖에 할수가 없더라...
나 너무 못났지..

자기네 오빠 한테 저나 하려고 했는데
나보다 오빠가 더 힘들거란 생각이 들더라 나보다 엄마가.. 오빠가... 더 힘드실거 같아서 차마 연락을 못했어 .
집에서 빗소릴 듣고 있으니까 나자신이 너무 처량하단 생각이들어 바보 같거든...나 바보맞아?? ^^

그런데 내가 위험한일 있을때나 힘들때 항상 내곁에 있어주는거 맞지?
난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혜리미가 날지켜줘서 내가 건강하게 잘지내구 있는거라구.. ^^
나 그렇게 생각하구 살아가두 돼지?
힘들어두 조금만 참구 자기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살게 나 지켜봐주구. 내가 갔을때 따듯하게 맞아줘야돼~~
거기선 아프지 말구 울지말구 자긴 웃을때가 젤 예쁘더라~~

웃으면서 기다릴꼐 다시 만날 날까지..
자주찾아가지 못해서 미안하구 조만간 찾아갈께
기다리구 있어~~
너무 보구싶구 사랑하는 재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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