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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픈 당신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05-05-27
자기! 요즘 월말이라 조금 바빠요.
도와주는사람없이 혼자 하려니 바쁠때는 좀 벅차네요. 그럴수록 당신 생각 더 간절하고....
어제부터 해나가 학교에서 12시까지 공부한다고 해서 내가 학교로 데릴러가기로 했어요.
11시가 넘은 시간에 혼자 과천까지 고속도로 가자니 무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학교 도착하니 다른 학부형들은 대개 엄마 아빠 같이왔는데 나만 혼자네. 해나를 보니까 또 가슴이 저려와서 혼났어요.
당신 아파 힘들어 할때도 해나 힘들게 공부하는데 아빠가 도움 못준다고 제일 가슴아파했잖아요.
그래도 해나 씩씩하게 정말 잘하고 있어요. 아빠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딸이 되겠다고.
근데 용수가 전화를 안하네요. 철책들어가서는 많이 바쁜가봐요. 신병때보다 지금 더 내마음이 쓰이고 걱정이 되요.
아빠가 우리 애들 잘지켜줘요. 너무 예쁘게 씩씩하게 잘 해나가고 있으니까 당신이 더 잘좀 돌봐줘요, 나도 잊지말고....
다음 편지 때까지 잘지내고 항상 우리들 지켜보고있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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