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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받는이 : 이은아
작성자 : 김원규 2005-06-23
나의 아내 "이은아" !!!
언제라도 부르면 대답해 주었고,
언제라도 보고프면 달려가 보았었는데.......,

이제는 그 이름은 메아리가 되어 허공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다.

당신이 떠난 후에야 당신이 나의 보물이었음을 뒤 늦게 알았다오. 당신을 보내야만 하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당신이 암과 투병하면서도 나에게 지어주던 그 미소는 지금도 생생 합니다.

서른일곱이라는 나이에 당신은 나의 곁을 영영 떠나 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만해 한용운님의 시 구절 중에 - 님은 갔습니다.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라는 시 구절을 그때는 별 의미 없이 읽어간 적이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는 이제는 다시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가 버렸습니다.

님을 보낸 지 이제 열흘이 꼭 지나 갑니다.

앞으로 당신의 삶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잘모르겠네요.

무수한 고통과 아픔을 모두 털어 버리고, 당신의
나라 천국에서 이제는 고통도, 아픔도, 슬픔도 없는 거기서 평온하게 살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람니다.

두고간 가족들 생각에 슬퍼하지 마오.
모두 당신을 보내는 슬픔은 이제 당신이 편안한 안식처로 돌아갔다고 생각들 하고 있어요.

언제 또 당신을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당신을 그리워 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네요.

그럼 평온한 그곳에서 잘 지내기를 바랄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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