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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해요.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05-06-27
며칠동안 그렇게 무덥더니 어제부터 장마비가 오네요.
당신은 잘있지요? 덥지도, 춥지도, 장마비가 오지도 않는 그런 좋은곳에 편히 계시죠?
저는 비가오면 걱정이 앞서요. 해나 데리러 매일 밤에 가야하니까 야간 빗길운전은 너무 조심스럽고 불안해요. 당신이 옆에 계실때는 언제 어디를 가든 두려운게 없이 무조건 제가 운전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당신의 빈자리가 더욱 더 절실해져요.
쇼핑을 할때도 해나랑 외식을 할때도 친척모임이 있을때도 당신 생각 자꾸나서 집과 사무실만 오가요. 그러면 안되는데....
용수가 빨리 제대해서 당신의 빈자리 채워주면 좋으련만 남은 6개월이 왜 이리더딘지...
용수가 요즘은 부대에서 운동을 많이 한데요.
몸 잘만들어서 나온다고 엄청 열심히 한다는데 저는 또 걱정이에요. 더운 날씨에 지치도록 할까봐서 지가 알아서 하겠지만 이게 제병이잖아요.
이제 열흘 후부터 해나 기말고사있고,용수는 해나 시험 끝나는 날 맞춰서 정기 휴가 나온다네요.
당신이 너무 일찍 아이들 곁을 떠났지만 그래도 하늘나라에서 잘 지켜줘서 우리 애들 예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고마워요.
언제나 당신이 우리들 곁에 있다고 굳게 믿고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의 예쁜 아내로 당신 만날 그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애들 잘 키울께요.
당신도 그곳에 우리 예쁜집 만들어 잘지키고 있어요. 우리 그때만나 이생에서 못다한 사랑, 행복 천배 만배 누려요.
당신 건강 오래도록 못지켜준거 너무너무 미안하고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해요.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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