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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을 생각하며
받는이 : 황정인
작성자 : 박승희 2005-06-27
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세상은 온통 어여쁜 꽃들이 만발하건만....
아름다운 세상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만 당신 없는 세상은 왜 이리도
쓸쓸한지요.
승태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승태를 보는 순간 당신을 보는 것 같아서
당신 생각에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편안 하십니까?
마음 한 구석 허전하고 쓸쓸하군요.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이 심정 이해하세요.
2004년도에는 아무 생각없이 일 년을 보냈건만
2005년도를 들어서면서 혼자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견디기 힘드는군요.
마음이 허전하면서 왜 이리 살기가 힘드는지
모르겠어요. 살아가는 재미가 없어요.
앞으로 살아가려면 강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될텐데 마음이 점점 나약해지기만 합니다.
창영 아버지!
저에게 힘을 주세요.
약해지는 당신 아내 보고만 있지 말고요....
어미라는 것이 약해지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요즈음은 갈수록 마음이 허탈해지는군요.
허탈해지는 마음 허공만 바라보며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
창영 아버지!
제 마음 좀 안정시켜 주세요.
왜 이리 살아가는 것이 견디기 힘듭니까?
승태라도 건강하면 좋으련만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심장이 뛰어
견디기 힘듭니다.
창영 아버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자식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안보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만 왜 이리 허전합니까?
굳세게 살려고 애써 보건만 점점 힘만드는군요.
당신이 가신 뒤로 한해는 어영부영 지내왔는데
또 한 해를 지내려하니 진짜 당신이 가셨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제는 진짜 내 곁을 떠나셨구나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셨구나
꿈속에서라도 모습을 보여 주세요.
편안 하십니까?
당신이 편안하시면 제 마음도 기쁩니다.
당신 모습 생각하며 노래를 배웠습니다.

먼 산 부엉이 밤 새워 울어대고

앞 내 물소리 가슴을 적실 때

나는 사랑이 무언 줄 알았네

그러나 당신은 나를 두고 어딜 갔나

아....아.... 그대를 기다리네

돌아와요 내게 돌아와요

기다리는 내 사랑


이 노래만 부르면 당신 생각에 잠겨
한 없이 슬퍼지는군요....

2005.04.27

당신의 아내가


아버지!
어머니께서 써 놓으신 편지를
제가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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