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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다솜아
받는이 : 다솜엄마
작성자 : 다솜아빠 2005-07-10
7월이 오면 내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다
너의 고통이 죽음을 기다리는 처절한 생명의 몸부림을 어찌 글로 다 쓸수 있을까
다솜아 2년전 너가 힘들어 할때 내가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내가 조금만 신경을 기울였으면 너가 죽지 않았을거라는 회한이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
지금 니가 살아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지금 후회해봐야 나만 불행해지겠지
저세상에 가니 고통에서 해방되니 좋으니
나를 이세상에 홀로 남겨두고 우리애들을 어찌하라고 엄마없는 애들이 불상해서 차라리 나를 데려가지 하늘도 무심하고 세상이 원망 스럽다.
다솜아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렇게 아무렇게 살다가 가는게 인생일까
죽음은 무슨 의미일까, 삶과 죽음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왠지 이방인이 된 기분 아니 외톨이라고나 할까
너를 보내고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갔는데 왜 엊그제 일마냥 모든게 다 생생히 기억날까
장마철이라서 비가 많이 내리는데 비 내리는 풍경은 왜 내마음을 아리게 하면서 슬프게 할까
다솜아 하도 힘들어서 너에게 넋두리를 다하네
다솜아 7월29일이면 너하고 가까운 일산으로 이사를 가니까 자주 볼수 있을꺼야, 그때는 니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달려갈테니까 항상 반겨줄거지, 내가 힘들때 용기를 줄거지, 우리 애들을 훌륭하게 키울수 있도록 지켜봐 줄거지, 우리 애들이 다 자라서 제 몫을 하면은 어깨를 누르는 짐을 들어버리고 너를 빨리 볼수 있는 날을 희망하며 이만 글을 줄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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