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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기다릴게요.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05-07-14
그동안 잘 지냈어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어제 용수가 휴가 나왔어요.
얼마나 반갑고 좋은지... 근데 용수가 지난번 보다 좀 마른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해나는 오빠왔다고 친구가 햄버거 먹자는것도 뿌리치고 부지런히 왔데요.
해나가 오빠한테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저녁네 조잘조잘 되고 오랜만에 집안이 꽉찬 것같아서 너무 너무 좋으면서도 당신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 했을까 가슴 한켠이 뻥 뚤린듯 허전하고 당신이 더욱더 그립네요.
용수가 오니까 나도 모르게 당신한테 하듯이 이것저것 부탁하게되고 힘들었던것, 속상했던것 , 자꾸 넋두리하고 그러면 안되는데 누구한테 하소연 할때가 없으니까 그냥 아들한테 얘기 하게되네요.
어제는 삼겹살 구워 먹었는데 오늘 저녁은 뭘해줄까 고민이네요. 열흘동안 맛난거 많이 해 먹여 보내야 할텐데.....
오늘 저녁식탁에는 당신 꼭 오셔서 자리 지켜주세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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