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푹푹찌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이예요.
당신은 잘 지내고 계시죠?
이따가 당신 만나러 갈거예요.
용수가 휴가 나온게 어제 같은데 벌써 오늘 귀대라서 용수랑 해나데리고 당신 만나러 갈게요.
그동안 용수가 있어서 집안이 꽉차보이고 내가 굉장히 든든한 마음들고 의지가 많이 됐는데 오늘 용수 보내고 나면 허전하고 당신 생각이 더 날것같아서 어제 저녁부터 마음이 안좋아요.
용수가 나올때는 지난번보다 말라서 걱정 했는데 열흘동안 그냥 푹쉬게 했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이제 오개월 보름후면 용수 제대하고 사개월후면 해나 수능 끝나고 그때는 당신은 안계시지만 우리 셋이라도 늘 함께있을수있고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될수있겠지요.
저는 그때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조금 있다가 갈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