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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비가 내리고 있어요
받는이 : 레오
작성자 : 루시아 2005-08-25
어제 저녁부터 가을을 제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더욱 가까이 올것
같애요
사랑하는 레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당신 생각이 더욱
간절하네요
무엇이든지 좋아 하는 당신
이렇게 비가 오는날은 파전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당신이 좋아 하는 음식 볼때마다 같이 할수 없는
마음 얼마나 아픈지 알지요
사람들이 이야기 하길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하는데 산사람도 불쌍하네요
잊으려고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안고 가슴에
못이 받히는 아픔 구멍이 펑 뚫린듯한 허망함
퇴근하고 대문열면 화단에 물주고 꽃을 바라보며
나를 반겨 주던 당신
그 주인 없는 화단은 해바라기가 담벽보다 더욱
크게 올라와 있고 당신이 심었던 꽃들은 이제
다지고 푸른 잎만 무성하답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마음이 그랬는데 우리반 반장
수산나 자매님이 오셔서 저를 즐겁게 해주셨어요
안젤라가 7시쯤 학원에서 올줄 알고 일찍 갔는데
8시 반에 오더라고요
당신의 빈자리 주님께서 채워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성모님께서 함께 해 달라고 했더니 수산나 자매님을 보내신건 같애요
그래서 수산나 자매님한테 이야기 했어요
주님께서 제마음을 알고 자매님을 보내셨다고
감사하다고요
그랬더니 수산나 자매님이 자주 와야 되겠네 하고
웃으셨어요
주님께서는 이렇게 항상 저희와 함께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주님에 마음을 아프게 한것 같애요
사랑하는 레오씨 주님 옆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주님에 참 사랑를 많이 많이 느끼세요
그리고 우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요
참 그리고 어제는 당신 친구 영순씨한테 전화
왔어요
당신 고향 소록도에 다녀 왔다고요
당신 친구들한테 고맙다고 전화도 해야 되는데
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영순씨한테 고맙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했어요
사랑하는 레오 주님에 품에서 편안히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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