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당신간 지 오늘 꼭 반년
빠른건가 세월이........

충건이 2학기 개학이라
오늘 서울 올라간대
한 2주 내려와 있었나
희건인 내려왔다 지난 주 미리 올라갔고

당신 항상 걱정하던 막내지만
많이 어른스러워졌네
아직 정리 잘 않고 게으름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애비생각하는 마음/말 들어보면
많이 성숙한 것 같다 당신도 보고있겠지만...

한가지 충건이 여자친구 당신도 한번 봤지
헤어졌단다
둘이 동병상린의 아픔들을 갖고있어
잘 사귈줄 알았는데....
격려해줘라 말은 안해도 많이 아플거다 마음이

을지훈련하느라 충건이 와 있어도
식사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이럴 때 새삼 다큰 자식놈이지만
불쌍하고 당신이 원망스럽고 그러네
당신있었으면 따뜻한 국한그릇이라도
끓여먹여 보낼터인데........

난 다음주까지 훈련이다
끝나고 추석전주에 당신보러 갈께
애들데리고
그 때 봐 그동안 잘 지내고
가을바람 감기들지말고..

사랑해! 여보
살아 생전 더많이 사랑한단 말 많이 못해줘
항상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