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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잘 지내고 있어??
받는이 : 여보!
작성자 : 남편! 2005-09-13
솔이 엄마!
잘 지내고 있어?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 벌써 100일 하고도 8일이 다 되 가네…
난 애들하고 잘 지내고 있어,
걱정하지마…
무더웠던 여름 날씨 이젠 많이 누그러졌나 보네.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감도니 말이야.
애들도 추운 가봐…
생전 안 덮던 이불을 다 덮고 말이야……
……………………………………………..
솔이 엄마!
거기 당신 있는 곳은 좀 편안 한 것 같아 ??
당신이 원해서 간 곳이기에….
난 당신 있는 그 곳이 당신한테는 정말 행복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솔이,혜진이도 엄마가 있는 그 곳이 엄마한테는 최고로
행복한 곳 이라고 믿고 있을 거야…
여기 당신 없는 빈 자리는 너무도 크지만,
난 두 딸과 함께 당신에 그 빈자리를 애들하고 조금씩 나누고 있어!
그래서 조금은 덜 외롭다고 이야기하고 싶어!!
요즘은 유난히도 당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
우리 애들이 조금씩 커 가니……
달라지는 딸들을 보면 유난히도 당신 생각이 더 깊은 듯 싶네…..
우리 큰 딸 솔이!
당신을 많이 닮아 말이 없지만…
요즘 5학년 답지 않게 혜진이를 챙기는 모습이 예전 같지가 않아!
동생 숙제도 봐주고 스스로 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
대견하지?
그런데 막내 혜진이는 요즘 자꾸 투정이 심해지는 것 같네…
짜증도 많이 내고……..
아이와 늘 약속은 하지만,
당신이 했던 것 처럼 흉내를 내려고 해도 잘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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